+스포없음!
코로나로 인해 얼마나 힘드십니까.
어쩌면 코로나때문에 힘들기 보단 정부의 정책으로 피곤할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점점 나아진다는 실날같은 희망을 가지고 힘내봅시다.
이번 포스팅은 최근에 본 미드중에 대작이라고 생각한 작품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HBO의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이란 드라마인데요.
스릴러 물이지만 밤에 불꺼놓고 맥주 한잔과 나초와 함께 즐기시면 너무 좋을듯합니다.
타이타닉의 여주인공 케이트 윈슬렛이 형사로 출연합니다.
당시 케이트 윈슬렛은 타이타닉에 출연하면서 외모와 몸무게 악플로 많은 고통을 당했다고 합니다.
최근 넷플릭스의 질이 많이 떨어져 시청자들의 불만이 많다고 하는데요.
동시에 HBO도 선방하는 명작은 많이 없는 듯 합니다.
그러나 완전 최신작은 아니지만 제가 명작으로 꼽는 몇 안되는 HBO 드라마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입니다.
미국 동북부 한적한 마을의 형사인 메어는 노부부의 호출을 받고 출동하지만 별것 아닌일로 허탈해 하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주인공 메어의 동선을 위주로 카메라 앵글은 그녀의 일상을 담아내는데 너무 현실적이여서 다큐인지 착각이 들정도입니다. 아마 윈슬렛의 연기도 한몫해줍니다. 솔직히 타이타닉 이후로 그녀의 행보를 살펴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에서 그녀의 연기는 가히 최고였습니다.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Mare of Easttown)’ 촬영 당시, 윈슬렛의 배드신이 한장면 나오는데 그장면의 감독이 뱃살이 카메라에 잡혔다면서 삭제를 권했을 때 윈슬렛은 “절대로 삭제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메어'는 40대 여경찰관입니다. 몸매 관리할 시간도 없을테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드라마에서 윈슬렛은 여배우가 아닌 배우로써 연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화장끼 하나 없는 동네 아줌마같은 느낌으로 드라마 초반부터 다리를 삐끗해 다친것으로 연기를 하는 그녀는 정말 실제인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한국배우 최민식의 연기를 보는듯 했습니다.
드라마는 빠르게 전개 되지 않습니다. 도파민을 뿜게 하는 액션장면도, 야한 배드신도, CG도 없습니다. 하지만 매회 나오는 반전의 반전은 시청자로 하여금 계속 놀라게 합니다.
범인이 이사람 같기도 저사람 같기도 한 드라마 마지막회 까지 어느누구도 '그'가 범인인걸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은 경찰제도가 지방자치제경찰제도를 채택하고 있고 보안관제도,연방수사국인 FBI,CIA가 있습니다.
이스트타운은 FBI가 관할하지 않고 연고지가 있는 경찰관이 상주하고 있는 배경을 드라마는 채택하고 있습니다.
윈슬렛의 펑퍼짐한 몸매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것이 아니라 현실감이 더해져 진짜 형사 같았습니다. 그리고 범인색출 이외에 보여주는 미국의 약물문제,청소년 문제,가정문제,이혼문제를 다각도로 영화는 보여주면서 그문제 안에서 가족간의 이해와 적응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드라마 여주인공 메어의 가정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남편과 이혼을 했지만 전남편은 다른 여자와 약혼하여 바로 옆집에 살고, 아들은 자살했고, 딸은 레즈비언 입니다. 게다가 어릴때 아버지까지 자살한 정말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그녀.
하지만 묵묵히 본인의 일을 수행하며 마을 전체를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엄마같이 마을을 보호합니다.
드라마 보는내내 너무 현실적이여서 감탄만 나오지만 약간 아쉬운점은 후반부가 약간 루즈해진 다는 느낌이였습니다.
10번만 꼬았으면 될것을 11번 꼬아서 약간 이질감이 들긴 했습니다.
영화 스토리상 아쉬운점은 초반 실종된 케티를 영원히 못찾는 구도로 가고 범인은 '그'가 아닌 '그'였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드라마는 꼭 결말을 내려고 하는게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결말은 시청자 스스로 생각하게 했으면 여운이 더 남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미드를 즐겨보긴 하는데 이번년도 들어와서 가장 명작으로 꼽는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퇴근하시고 불꺼놓고 맥주 한캔에 메어오브 이스트타운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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