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세계를 점령하다 VOL2

코피루왁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는  이름하여 코피루왁. 긴꼬리고양이 배설물에서 꺼낸 원두를 볶아 내린 고약한 커피가 바로 최상품 원두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절대적승리자다.코피루왁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커피로,로부스타(Robusta)나 아라비카(Arabica) 커피 열매를 먹은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커피 씨앗을 채취하여 가공하는 커피이다.

 

 

'코피'는 인도네시아어로 커피라는 뜻이다.루왁은 원래 긴 꼬리 사향고양이가 살던지역이름이다. 그러나 지금은 긴꼬리 사향고향이를 루왁이라 부른다.코피루왁이 인기를 얻자 다른동물들이 먹은후 배설한 커피까지 루왁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기도 한다.헌데 이 코피루왁은 마케팅의 전략물이라는 말이 있다.커피의 흥미로운 사례가 큰성공을 거둔것이다.

 

 

 

 

긴꼬리 사향고양이는 원숭이과 고양이의 중간이다.자바섬의 긴꼬리 사향고양이들의 커피는 희귀하여 커피가격은 약 1킬로그램당 25만원에서 170만원까지 거래된다.코피루왁의 식음자들은 미국과 일본이며 레스토랑에서 커피한잔에 3만원~1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생두 가격의 차이가 크고 커피한잔에도 가격편차가 있다는것은 그만큼 품질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인데,아무리 비싼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나 코나커피가 3만원대라면 코피루왁이 얼마나 고가인지 짐작이 간다.코피루왁이 인기를 얻자 사냥꾼들이 등장했고,그들은 루왁의 배설물대신 아예루왁을 생포해 커피를 먹여 루왁커피를 생산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처럼 동물배설물의 커피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동물의 소화기관에서 일어나는 소화효소들의 작용이 커피콩에 최적의 발효조건을 갖추었다고 한다.소화된 커피콩의 단백질함량이 소화되지 않은 콩보다 낮으며 그결과로 전체적인 향미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그러나 자연상태에서 커피열매를 먹은 동물과 사육한 상태에서 커피열매를 먹여서 생산해낸 커피는 차이가 있다.인간의 능력과는 달리 동물들의 발달한 자신의 후각을 이용해서 단맛을 내는 커피체리만을 먹은 후에 배설한 커피는 당연히 인간이 골라준 커피열매를 먹여서 나온 커피보다 그풍미는 더할것이다.

 

 

동물배설물의 커피예찬은 극과극을 달린다.최고의 커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말 최악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한때 사향커피라고 사무실여직원이 커피를 들이 민적이 있다. 일단 도저히 못먹겠어서 황금커피를 먹었지만,아직은 나는 평범한 아메리카노난 황금커피가 좋다.블루마운틴,코나,갈라파고스등의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전부 이런커피를 좋아하는것은 아니다.커피가격은 향미도 향미지만 희소성과 거래과정에서 결정되는 일이 대부분이다.대부분 높은가격대의 생두가 품질도 좋지만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커피의 맛이 100이라면 커피의 맛을 100% 발현시키는 것은 주로 로스터(커피콩을 볶는 사람)라 할수 있다.아무리 최고의 생두라도 로스터가 형편없으면 맛도 형편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