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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s 소소한 정보/영화

싱글라이더

by 김대표 2017. 3. 14.

늦은 일요일 저녁..그냥 조용한 영화가 보고 싶었다.작업하면서 볼수 있는 조용한 영화 말이다.tv는 원채 싫어하는 성격이고 영화를 보면서 방청소도 하고,컴퓨터작업하는 스타일이라 집에서는 주로 보던 안보던 영화를 켜놓는다.뭐,농구 하이라이트나 레알마드리드 보는것도 좋아하긴하다.프링글스와 맥주가 있다면 리빈인 헤븐이다.

 

조용한 영화를 찾다가 이병헌님의 싱글라이더가 눈에 들어왔다.예고편도 보지 않고,그냥 이병헌님의 우울한 연기가 지금의 내기분을 맞춰줄것같아서 보기 시작했다.

 

※스포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정장을 입고 나오는 이병헌의 모습은 다소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을 생각나게 한다.

 

 

 

 

 

증권회사의 지점장인 강재훈(이병헌)은 괜찮게 성공한 남자다.돈도 많고 가족도 있는 나름 요즘 말하는 잘나가는 남자다.그러던,어느 날 부실채권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아들과 아내는 호주에서 살게하는 기러기 아빠인 그는 망연자실한다.
 
강재훈(이병헌)은 호주로 떠나기로 한다.영화내내 왜 달콤한 인생 의상옷을 입혀놨을까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이병헌님의 연기로 달콤한인생의 이병헌은 점점 생각나지 않게 해준다. 독기서린 깡패의 느낌이 아닌 모든것을 잃은 회사원의 눈빛을 보여주기 때문이다.강재훈은 아내와 아들이 있는 Bondai로 찾아 간다.기쁜 마음으로 벨을 누르려 했지만 낯선 남자의 목소리와 아내의 목소리가 들린다.창문으로 둘의 불륜비슷한 장면을 목격한 그는 망연자실한다.거기서 어떤 한소녀(안소희)를 만나게 된다.여기서 나는 둘의 사랑?이런것이 전개 될줄 알았지만 막판 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둘과의 만남이였다. 
안소희는 환전을 하기 위해 어떤인터넷카페에서 한국사람을 만나기로 한뒤,그사람들과 그들의 집으로 가게된다.이윽고 안소희는 그들의 집에서 어떠한 일을 당하고 다시 이병헌과 만나게 된다.이병헌은 집으로 돌아가야할지 아내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끊임없이 방황하게 된다.결국은 낯선남자와 타지에서 바람난그녀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죽이려고 했지만,차마 그러지 못하게 된다.그런데!사실 이병헌은 이미 죽은 사람이였다.지금도 글쓰면서 소름이 끼치지만 갑자기 영화'식스센스의 반전기법이 나온다.'이병헌은 호주에 올때부터 죽은 몸에서 벗어나 영혼의 상태로 오게된다.반전은 여기서 끝나지않는다.안소희도 그카페에서 만난사람들로 인해 죽임을 당하고,영혼과 영혼의 상태에서 이병헌을 만나게 된다.영화는 안소희가 살해된체 땅에 묻힌체 발견되는 장면에서 클라이막스를 보여주게 되고,둘은 둘다 죽은 사람이란걸 인지하게 된다.


보통 반전 영화는 광고할 때 '충격적인 반전',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말'등의 광고문구를 찾을수 있는데, 이영화는 그냥 한사람의 인생,로맨스,불륜?을 다루는 영화로만 생각하게 하다,엉겹결에 반전으로 작품의 질을 극대화 시켰다.아쉬운점은 계속 이야기했지만 이병헌의 영화속 복장은 정말 아니다.멋있다.하지만 달콤한인생과 너무도 겹쳤다.안소희의 페이스도 밉상은 아니지만 영화판에서는 썩좋은 페이스는 아닌것 같다.

영화는 대체적으로 평이했고,볼만했다.영화는 러브픽션+달콤한인생+식스센스를 섞어놓은 듯한 뭔가 순한만 비빔밥위에 스테이크를 얹어놓은 배고플때 먹으면 그냥 배부르고 맛있는 그런느낌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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