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무 수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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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s 소소한 정보/건강 정보

신나무 수액

by 김대표 2017. 3. 21.

 

어느날 식탁에 어머니께서 물한통을 두고가셨다.나는 아무렇지 않게 물을 마셨고,그냥 물이 아니란걸 알게되었다.어머니는 고로쇠물이라 하여 건강에 좋으니 무조건 마시라고 하셨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에 속한다. 이 나무의 밑동을 찍어내면 거기서 수액이 나오는데, 이 물을 마시면 몸에 병이 생기지 않으며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뼈가 아픈 데 약이 되며 속병에 아주 좋다고 한다. 고로쇠 수액은 구름이 끼거나 바람이 불거나 하여 일기()가 불순하면 좋은 물이 나오지 않으므로 이때 나온 물은 약효가 없다. 전남 구례와 전북 순창, 완주, 임실에서도 경칩을 전후하여 고로쇠 수액을 마시러 간다. 그래서 우리가족은 주로 이날즈음에 고향에 내려가기도 한다. 고로쇠 수액은 아무리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고 오히려 약이 된다고 한다.

 

 

 

 

성인병 예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고로쇠수액은 이수액을 채취가 가능한곳은 이수액을 직접팔기도한다.한동안 짭짤한 소득을 올린 농가는 지난해에 발생했던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고로쇠의 수액 생산 능력이 줄면서 채취량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다.하지만 새로운 수액이 다시금 떠오른다.

 

-신나무 수액-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고 있는 ‘신나무(Amur maple)’가 각광 받고 있다.신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은 고로쇠수액보다 수액생산량과 칼륨함량이 두배나 높다고 한다.단풍과 식물답게 가을에는 엄청 아름답다.국내에서는 색목이라 불려 주위환경을 이쁘게 해주는 조경이나 염료로 사용하여 왔다.

 

 

 

 

신나무의 줄기와 잎 부분은 의복을 물들이는 용도의 염료나 한약재의 원료로 사용되어 왔다.몸에 병이 들었을때도 눈병이나 신경통, 또는 관절염 등의 치료에 적용됐다고 한다. 최근에는 몸에 염증질환을 치료하는 소염제로도 사용할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신나무는 조경이나 한약으로서는 사용되어 왔지만 수액은 이번이 처음이다.신나무 수액량은 한그루에서 평균4.1L채취가 가능하여 고로쇠나무의 채취량이 2L인것을 감안할때 거의 2배이상이다.

성분 또한 탁월한데,신나무의 당도이다. 신나무 수액의 당도는 1.8브릭스(brix)로서 2.5 브릭스인 고로쇠 수액보다 낮지만, 청량감이 좋아 먹어본사람은 이맛을 알게된다고 한다. 신나무 수액은 채취시기가 따로 알려진 바 없어 산새들이 나무에 구멍을 내어 흘러나오는 수액을 먹을 때에 맞춰 채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현재 신나무 수액을 새로운 수액자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나무에 대한 입지 환경 조사는 물론 삼림 안에 있는 나무의 종류를 파악하는 임분(林分)과 숲속을 관리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국내에 자생하는 신나무는 우수한 목재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수액과 같은 고부가가치 기능성 원료를 제공하는 산림자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신나무가 유통되기위해서는 많은과정이 필요하다.신나무에 구멍을 뚫는 일부터 시작하여 채취 방법, 그리고 유통관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요한다. 특히 별도의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통되어 사람의 몸에 해를 끼치게 되면 안되기 때문이다.신나무 수액이 고로쇠의 인기를 넘을지는 앞으로 많은 장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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